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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법의 길 삶의 길』은 1999년부터 2005년 대법원 대법관을 지낸 현 법무법인 케이씨엘 대표변호사 유지담이 숨차게 이어온 70평생 자신의 발자취를 찾아 그의 인생을 오롯이 담아낸 수상록이다. 힘겨웠던 어린 시절에서 대법관이 되기까지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유지담 전 대법관의 진솔한 이야기는 노력해서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든다. 우리에게 꿈을 갖는 것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,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.

“때로는 소신도 감추고 요령껏 법관생활을 했습니다… 반성합니다.”
2005년 10월 유지담 전 대법관의 폭탄선언과 같은 이 퇴임사는 각종 언론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. 퇴임사 치고는 이례적으로 ‘반성’에 가까운 고백을 해 동료법관뿐만 아니라 시민들 사이에서도 대법관의 퇴임사로는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과 솔직하게 반성하는 모습이 좋았다 등의 의견이 엇갈리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.
이런 솔직담백한 유지담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. 숨차게 이어온 70평생 자신의 발자취를 찾아, 그의 인생이 담긴 수상록을 펴냈다. 대법관이 쓴 수상록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지루할 것 같지만 굴곡 많은 인생을 살아온 만큼 동년배에게는 당시를 추억할 만한, 젊은이들에게는 당시의 시대상을 알만 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가득하다.
힘겨웠던 어린 시절에서 대법관이 되기까지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유지담 전 대법관의 진솔한 이야기는 노력해서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것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든다. 우리에게 꿈을 갖는 것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,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.

책을 내면서
-프롤로그 : 대법관 임기를 마치면서

1부 아련한 기억의 발자국: 어린 시절
-시골 촌장(村長)
-흙조차 못 만지게 한 아버지의 편애(偏愛)
-목숨 살려준 잠자리채
-웅변대회
-회초리에 담은 스승의 사랑
-소머리를 그려라

2부 꿈꾸는 소년: 학창시절
-엄동설한에 물지게
-꽁치 굽는 냄새
-닳아서 터져버린 밀가루자루
-소고기 반 근과 사과 한 개
-쓸쓸한 졸업식
-사업전선에 뛰어든 고교생
-잊을 수 없는 친구
-4ㆍ19 덕에 꿈에 그리던 고대 법대로

3부 법에서 길을 찾다: 대학-사법대학원-군장교 시절
-낭만이 묻혀버린 삭막한 대학생활
-아버지 돌아가신 날
-선택의 기로에서
-방랑생활(放浪生活)을 끝내고
-제 5회 사법시험장
-제비가 전해준 소식
-영광의 얼굴들
-잃어버린 낭만을 찾아서
-법조인의 아내가 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있어요?
-존경스런 훈련소 구대장
-두 번째 고비
-‘나는야 용감한 베트남 참전용사’

4부 법복을 입고서
판사-대법관-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시절

-법복(法服)은 대법원에서 맞춰주지 않습니까?
-미니스커트와 장발(長髮)
-나는 한때 목사가 되고 싶었다
-인생은 도박?
-배우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
-저승 문 앞에서
-판사들이 연극을?
-동네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
-솔로몬 왕의 재판
-축제의 선거문화를 꿈꾸며
-엉뚱한 항의소동
-선거개혁은 유권자의 의식개혁부터
-숨 가빴던 노-정 후보단일화
-아쉬움을 남긴 축제의 제16대 대통령선거
-탄핵의 빌미가 될 줄이야?
-내 별명은 ‘공명선거’(公明選擧)?

5부 천국, 나의 천국: 가족 이야기
-나눔의 전도사 어머니의 한평생
-‘화목과 사랑’으로 키운 3남매
-나의 형제들
-내 마음의 천국 만들기

-에필로그 : 글을 맺으며